최하위가 확정된 kt가 시즌 144번째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kt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정성곤이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후 불펜 싸움에서 이겼다. 이진영이 2안타 2타점, 유한준이 2안타, 심우준이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52승을 거뒀던 kt는 올해 53승으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최하위였지만 내용에서는 조금 달랐다.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갖고 있는 전력에서 할 수 있을 만큼 했다. 2년간 구단의 투자가 미비해 선수층이 얕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kt 주장 박경수는 경기 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많은 도움을 준 고참 선수들과 잘 따라와준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승수를 쌓아 팬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시즌 내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