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4타점 피날레' 김준태, "좋은 기회 얻은 한 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09 17: 31

롯데 자이언츠 포수 김준태(22)가 시즌 최종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준태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준태는 2-3으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1B2S에서 넥센 마정길의 116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호)를 때려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3-3 동점을 만든 뒤 6회말 2사 만루에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로 6-3 리드를 만들었다. 결국 김준태의 3타점 2루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김준태는 경기 후 올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백업으로 나섰지만 풀타임 시즌은 사실상 첫 해다. 김준태는 "개인적으로는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한 해였다"고 올해를 되돌아봤다.
하지만 부족한 점 역시 깨달았다. 그는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어떤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같은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체력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올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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