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불펜 필승조의 난조...찜찜한 마무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9 17: 22

 NC 불펜의 필승조 투수들이 시즌 최종전에서 찜찜한 마무리를 남겼다.
NC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최종전에서 4-7로 재역전패했다. 경기 후반 필승조들의 실점이 아쉬웠다.
이날 선발 최금강은 2회 무사 1루에서 내려갔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최금강이 잘 던지면 (승리를 위해) 5회까지 맡기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나흘 쉰 장현식 등을 불펜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금강이 흔들리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진을 모두 출장시켜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이 낮 경기라 플레이오프 2차전 낮 경기를 대비해 좋은 경험이다"고도 했다.
2회 등판한 장현식이 무사 1루에서 김연훈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고,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이민호를 투입했다. 이민호는 희생플라이로 기출루자 실점을 허용했다. 최근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민호는 3회 심우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 등판한 원종현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어 왼손 투수 임정호(⅔이닝 무실점)가 좌타자 2명 상대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이후 김진성과 임창민이 흔들렸다. 김진성은 1이닝 2실점, 임창민은 1아웃만 잡고 2실점했다. 김진성은 7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임창민은 8호 1사 2루에서 등판해 폭투를 두 차례나 저지르며 2실점했다. 내용이 좋지 못했다.
왼손 투수 구창모는 8회 2사 1,3루에서 등판해 좌타자 이진영을 상대하다 보크로 점수를 허용하기도 했다. 홈팬 앞에서 최종전을 승리로 보답하려 했으나, 불펜진의 부진으로 이루지 못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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