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좌완 부족한 KIA, 심동섭 엔트리 제외 이유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0.09 16: 59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 위주로 뽑았다".
LG와 KIA는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양 팀 모두 선수 28명을 등록했으며 LG에는 양상문 감독이 밝힌 대로 이병규(9번)가 제외됐다. KIA에서 눈에 띠는 대목은 좌완투수 심동섭과 포수 이홍구를 제외한 점이다.  
심동섭이 빠지면서 불펜에는 고효준이 유일한 좌완투수이다. 양현종의 불펜 투입가능성은 낮다. 만일 이기면 다음 날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선발투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심동섭을 제외한 이유는 컨디션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듯 하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1차전부터 지면 안되기 때문에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전날 한화전에서 실점한 것도 요인이 된 듯 하다.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정근우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피안타 2실점(1자책)하며 불론세이브를 했다. 심동섭은 올해 LG전에 9경기에 등판해 1승1홀드,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6.45) 보다는 낮았지만 마지막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낙점을 받지 못했다.  
KIA는 1차전 선발 헥터 노에시를 필두로 임창용, 최영필, 윤석민, 지크, 고효준, 한승혁, 홍건희, 김윤동, 양현종, 김광수, 김진우까지 12명의 투수진을 구성했다. 1차전은 선발 헥터가 6회 또는 7회까지 막고 필승조에 이어 소방수 임창용까지 이어지는 수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수는 이성우, 한승택이 나선다. 이홍구는 시즌내내 마스크를 번갈아쓰며 안방을 지켰지만 투수 엔트리를 1명 늘리느라 빠진 것으로 보인다. 내야수는 김선빈, 서동욱, 안치홍, 강한울, 이범호, 김주형, 고영우, 필이 포함됐다. 외야수로는 신종길, 김주찬, 나지완, 이호신, 김호령, 노수광이 출격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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