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와일드카드 1차전 상대 투수를 알고 크게 웃었다.
빅용택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이 자리서 박용택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파트너인 KIA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없다. 우리 LG 트윈스 팬분들 만큼, KIA 타이거즈 팬분들도 열정적이시다. 이 부분 정도만 신경 쓴다. 가끔 KIA 팬들의 노란 풍선이 우측으로도 넘어오는데 내일은 양 팀이 공평하게 반반씩 나눠져서 멋진 응원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용택은 KIA가 1차전 선발투수로 헥터를 예고한 것을 두고 “헥터가 나와서 정말 좋다. 헥터 상대로 재미도 많이 봤고, 우리 선수들도 헥터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만일 1차전에 (양)현종이가 나왔으면 내가 못 나갈수도 있었다"며 "내일 한 경기만 하게 되겠지만, 5경기 10경기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용택은 팀이 정규시즌 막판 4위 경쟁에서 승리,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어드밴티지를 얻은 것을 두고 “만일 광주에서 했으면 우리가 졌을 것이다. 그런데 잠실에서 해서 우리가 이길 것이다. 올해 홈 성적이 정말 좋다”며 “게다가 KIA와 포스트시즌과 관련해 2002년 좋은 기억도 있다. 2002년 KIA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멀티홈런 4타점을 기록했었다. 좋은 기운이 많다. 그래서 우리가 이길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