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에 대한 양 팀 간판타자들의 생각은 어떨가.
LG와 KIA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데이비드 허프와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예고했다. 에이스가 출격하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양 팀 타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KIA 주장 이범호는 허프를 두고 "올 시즌 허프 선수 공이 용병들 투수 중에서 제일 좋은 투수인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잘 뽑아오신지 모르겠다. 하지만 선수들이 두 번 경험해봤기 때문에 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범호는 "날씨가 쌀쌀해졌기 때문에 (허프의)실수가 나오면 선수들이 치기 더 편해질 것 같다. 어떤 선발 투수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뭉쳐서 깨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 박용택은 "김기태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양)현종이가 나오면 저는 경기에 못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우리가 헥터를 상대로 재미를 조금 봤다. 내심 기대했다. 타자들도 현종이보다는 헥터를 더 편해 하는 것 같다. 내일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지금 분위기가 엄숙한데, 내일 경기도 엄숙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 앞으로 5~10경기 재미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