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김기태 출사표, "2차전까지 가는 게 최고의 선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09 15: 17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전했다. 
김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와 비교해 "제가 있을 때 LG에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양상문 감독님께서 좋은 지도로 선수들이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보기에도 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많이 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두고는 "이범호, 양현종 등 간판선수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시즌 전에 말했 듯이 개인이 아닌 동행이라는 정신으로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겨낸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각오에 대해선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는 1패면 끝이 난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걸 총동원해서 내일 경기를 하고, 만원 관중이 즐길 수 있도록 모레까지 가는 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LG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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