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재영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준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점검 성격을 띈 이날 신재영의 등판. 염경엽 감독은 투구수 50~70개 정도로 끊어주겠다고 공언했고, 위기를 맞이하고 투구수가 많아지자 곧장 투수를 교체했다.
신재영은 1회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신본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2사후 손아섭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했다.
2회에는 김문호를 삼진, 김상호를 중견수 뜬공, 정훈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 신재영은 선두타자 오승택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준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전준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하지만 신재영에 4회가 고비였고 위기였다. 신본기에 중전 안타, 손아섭에 좌전 안타, 최준석에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문호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 김상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결국 넥센 벤치는 신재영에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지 않았다.
신재영을 대신해 마정길이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마정길은 첫 타자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내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승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신재영의 실점을 늘리지 않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