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이범호의 조언, “고척돔 가야 하니 반팔 챙겨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09 15: 05

“반팔 챙기라고 했다”.
이범호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앞서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범호는 먼저 불리한 상황 속에서 치러야 하는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두고 “5위가 불리한 여건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어차피 불리하게 시작했다. 야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LG의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허프가 유력한 상황. KIA는 정규시즌에서 허프와 2경기 상대해 모두 패했다. 이범호는 공략법에 대해 “허프가 컨트롤, 변화구, 직구 스피가 다 좋은 투수다. 올해 외국인 투수 중 제일 좋은 투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컨디션이 안 좋길 바라야 할 것 같다. 워낙 투수가 좋아 타자들이 쳐내야 할 것 같다. 크게 약점이 안 보인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선수들에게 ‘반팔을 챙겨라’라는 말을 했다. 고척돔에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과 포옹하고 준플레이오프 때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준플레이오프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면서 “올해 고척에서 넥센에 너무 많이 졌다. 복수하러 가야 한다. LG가 복수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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