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텔' 성소, 애교도 능력이라면 거의 '만렙'이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09 11: 00

애교도 능력이라면 성소의 애교는 거의 '만렙'이 아닐까. 
지난 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성소의 '남산 가는 길:만원의 행복'이 방송됐다. 이번엔 멤버 은서와 함께해 더욱 즐겁고 알찬 방송이 완성됐다. 이로써 두 배로 강해진 성소의 귀여움 능력치 덕분에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날 성소는 지난 주에 이어 본격적인 서울 구경에 나섰다. 목적지는 바로 남산. 성소와 은서는 비록 만원이라는 적은 용돈과 초행길에 헤맬 일밖에 없었지만 간만의 나들이에 신나는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계속 헤매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직접 나섰다. 어느 버스를 타야 하는지부터 요금, 지하철 노선까지 일일이 댓글을 통해 일러준 것. 이에 한국어로 지하철 카드까지 구매를 마친 성소는 뿌듯한 마음으로 지하철에 올라탔다.
이제는 댓글을 통해 정답을 얻는 방법을 터득한 성소와 은서는 능숙하게 실시간 소통을 나서기도 했다. 이에 친절한 댓글들이 달리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저희 보러 오세요"라고 애교섞인 인사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남산으로 향하는 동대입구 역 6번 출구에는 두 사람을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했다. 카메라를 향해 같이 '김치'에 성공할 경우 1인당 100원으로 용돈을 주겠다는 제작진의 미션에 팬들이 나선 것. 
마침내 1,700원을 획득한 성소와 은서는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는 남산 타워를 보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적은 예산에도 알뜰살뜰 자물쇠까지 사서 다는 모습에 청소년다운 깜찍함이 느껴졌다. 
이어 2분이 남은 상황에서는 우주소녀의 '비밀이야'로 깜짝 야외 무대를 선사하며 알찬 방송을 마쳤다. 그 결과 성소의 '떵또' 방은 평균 시청률 21.8%로 최종 2위에 올랐다. 
이처럼 성소는 서툰 한국어와 특별한 콘텐츠 없이도 특유의 깜찍함과 해맑음, 그리고 신인답게 뭐든지 열심히 하는 성실한 자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말 끝마다 하트가 붙은 듯 애교 넘치는 말투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하는 야무진 행동이 그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 jsy901104@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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