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승리에도 불구 주장 웨인 루니(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난을 듣고 있다.
잉글랜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F조 조별리그 2차전서 몰타에 2-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승점 6점으로 F조 선두에 올랐다.
잉글랜드의 쾌승에도 불구 홈팬들은 주장 루니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루니는 린가드, 스터리지, 월콧 스리톱을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예전의 전투적인 본능과 날카로움이 퇴색됐다는 평을 들었다. 잉글랜드의 심장이나 마찬가지인 루니가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야유까지 들었다.
경기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루니를 향한 야유가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민심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어떻게 루니를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탄을 했다.
비록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루니가 대표팀에 끼치는 영향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사우스게이트는 “루니의 경험과 리더십은 아주 필요하다. 모든 논란의 중심에 루니가 있다. 그것은 불공평하다. 그는 조국에 자부심을 주는 주장”이라며 루니를 감쌌다.
과연 루니가 잉글랜드 주장에 어울리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슬로베니아 원정에 나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