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역슨’ 소렌 비여그가 삼성전에서 잃었던 명예를 회복했다. 엄청나게 성장한 ‘비역슨’의 신드라 앞에 스플라이스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갔다.
TSM이 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스플라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스플라이스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탈락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스플라이스가 가져갔다. 정글 지역에서 ‘스벤스케렌’ 데니스 얀센의 렉사이와 마주친 ‘트래쉬’ 요나스 안데르센의 엘리스가 추격 끝에 킬을 만들어냈다. TSM은 빠른 합류로 엘리스를 마무리하며 손해를 메웠다.
렉사이와 ‘비역슨’ 소렌 비여그의 신드라가 바론 근처를 지나는 엘리스를 잡아내며 미드-정글 주도권을 쥐었다. 잘 성장한 신드라는 탑과 미드에서 유효타를 만들어내며 아군에게 힘을 실었고, 타워 선취점 역시 TSM이 가져갔다.
TSM은 미드에서 블라디미르를 잘라내고 1차 타워까지 철거했다. 하지만 신드라가 무리한 포지션으로 잡혔고, 이후 열린 한타에서도 스플라이스가 이득을 취하며 성장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탑에서 이렐리아가 잘린 데 이어 미드에서도 신드라의 폭딜에 이즈리얼과 엘리스가 녹아버리면서 TSM이 급물살을 탔다. 연이어 미드 2차 타워 대치 구도에서 이렐리아와 카르마가 또 잡혔다.
연달아 강펀치를 날린 TSM은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보이며 거세게 몰아 붙였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1만 골드 이상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TSM은 무난하게 3억제기를 철거하며 승기를 굳혔다. 체력 관리에 실패한 진을 잘라내긴 했지만 신드라의 폭딜에 모두 정리됐고 TSM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