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판타스틱' 주상욱·지수에 설레고, 김현주·김태훈에 울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0.09 06: 55

 '판타스틱' 주상욱과 지수의 달달함에 설렜다가 김현주와 김태훈의 아픔 때문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은 단짠 로맨스의 진수를 그려냈다. 주상욱이 김현주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고, 지수도 박시연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다. 하지만 김현주가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했으며 김태훈의 건강 역시 극도로 악화되고 말았다.
이날 이소혜(김현주 분)는 항암치료 약 부작용으로 인해 잠시 기억을 잃었지만 류해성(주상욱 분)과 사랑으로 극복해나갔다. 해성에게 대본을 전달해주기 위해 집을 나섰다 갑자기 기억을 잃었는데, 모두가 걱정하는 것처럼 치매는 아니었다.

주치의 홍준기(김태훈 분)가 "약 부작용"이라며 "진통제에 마약성분이 있어서 약끼리 상호작용을 한 것이다.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 안심했다. 그의 말대로 자고 일어난 소혜는 다시 정상궤도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해성의 마음은 변함없이 소혜를 향했다. 또 다시 결혼하자고 청혼을 했는데, 처음에 거절하던 소혜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지 혼인신고 없이 '스몰웨딩'으로 하자고 받아들였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김상욱(지수 분)이 로펌에서 퇴사하고 해성의 전담 변호사가 됐다는 것. 더불어 백설(박시연 분)을 사로잡는 눈빛과 말투로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소혜와 함께 암 투병 중인 준기의 상태가 위급해졌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로 해성을 찾아와 임종이 다가온 것인지 걱정케 만들었다.
'판타스틱'이 달달하면서도 짠내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암 환자들이 삶을 대하는 방식,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하루 하루를 보내는 모습으로 슬픔을 안긴다. 건강한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계속 무겁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주상욱의 코믹 연기로 웃음을 살린다.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호연이 극을 보는 재미를 높인 것. 소혜와 해성이 무사히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돌싱녀 백설과 연하남 상욱의 사랑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purplish@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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