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정근우, "내년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08 21: 15

한화 주장 정근우가 시즌 최종전을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정근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최종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9회 추격의 솔로 홈런과 10회 끝내기 2루타 포함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도 6-5로 역전승하며 홈팬들 앞에서 시즌 최종전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정근우의 존재가 돋보였다. 3-5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오 정근우는 심동섭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2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8호 홈런. 이어 5-5로 맞선 10회말 2사 2루에서 전성현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쳤다.

한화의 시즌 7번째 끝내기 승리인데 그 중 3번을 정근우가 장식한 것이다. 정근우 개인적으로도 개인 통산 12번째 끝내기로 역대 KBO리그 최다 신기록을 썼다.
경기 후 정근우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를 본 팬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경기가 1점 1점 따라붙으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한테 기회가 왔을 때 꼭 이기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근우는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2017시즌을 기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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