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동 1위' 최정, “40홈런 치고 싶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08 20: 10

SK 와이번스 최정이 40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최정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0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삼성에 7-6으로 승리. 69승(75패 1무)으로 시즌을 끝냈다.
최정은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3루에서 요한 플란데의 몸 쪽 낮은 3구 투심 패스트볼(141km)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0호 홈런을 치며 공동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3회말 1사 후에는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최정은 올 시즌 40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SK 구단 역사상 2002년 페르난데스(45홈런)에 이어 두 번째 40홈런. 토종 선수로는 최초였다.

최정은 경기 후 “홈런을 노리고 친다고 해서 홈런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해서 40홈런을 치고 싶었다. 그런데 바로 첫 타석에서 나와서 얼떨떨하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0홈런을 처음 넘겼는데, 캠프 등을 통해서 계속 이 느낌을 유지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서 허무한 느낌이다. 선수들이 더 준비를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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