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이드암 박준표가 시즌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었다.
박준표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12일 고척 넥센전 2이닝 1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나선 박준표는 이날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1회 정근우를 1루 땅볼 잡은 뒤 양성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박준표는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송광민을 2루 내야 뜬공, 김태균을 2루 땅볼 잡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막았다.
2회에는 선두 이성열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양기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6-4-3 병살. 이어 하주석을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공 9개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장운호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차일목을 볼넷, 정근우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양성우를 2루 땅볼, 송광민을 1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역시 선두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성열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대타 박준혁을 3루 땅볼로 5-4-3 병살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장운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뒤 조인성에게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5이닝 무실점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68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26개. KIA의 5-0 리드와 함께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춘 박준표는 6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6.94에서 6.27로 낮추며 시즌을 마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