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보우덴이 탈삼진왕 자리를 굳히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보우덴은 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보우덴은 올 시즌 16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부문 1위가 유력해졌다. 2위 켈리와 8개 차이인데, 켈리는 올 시즌은 더 이상 등판하지 않을 계획이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이었다. 보우덴은 1회말 김용의 이천웅 정성훈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2회초에는 서상우를 헛스윙 삼진, 양석환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이병규(7번)의 타구에 김재호가 에러를 범해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유강남의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실점 없이 2회말을 끝냈다.
보우덴은 3회말 박성준을 삼진 처리한 후 황목치승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용의에게도 볼넷을 범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천웅을 삼진,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두산은 4회말 보우덴 대신 허준혁을 등판시켰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