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경기' 전병두, 땅볼로 잡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08 17: 09

SK 와이번스 전병두(32)가 한 타자를 상대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전병두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의 1군 마지막 경기이자,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가는 은퇴 경기. 전병두는 첫 상대 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날 선발 투수는 전병두였다. 5년 동안 부상과 재활에 매진했고 구단은 전병두의 공로를 인정해 2016시즌 최종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011년 10월 6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 이후 1829일 만의 등판이었다. 선발로는 2011년 7월 3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896일 만의 기록.

마운드에 오른 전병두는 1회 첫 타자 김상수를 상대했다. 초구 128km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 역시 스트라이크였다. 이후 5구째 공을 던져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전병두의 1군 야구 인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마지막 공을 던진 후 그라운드의 동료들이 전병두에게 인사를 전했다. 전병두는 동료들과 포옹한 후 박정권에게 마지막 공을 건네받았다. 이후 팬들의 큰 환호성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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