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넥센 히어로즈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넥센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내내 그라운드를 적신 빗방울로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야 하는 넥센 입장에서는 최종전의 우천 취소가 그리 반갑지 않다. 넥센은 이날 최종전을 치르는 것을 전제로 향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3일까지 일정을 짜놓았다. 최종전을 치른 뒤 9일 휴식 후 3일간 합숙을 하며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넥센의 향후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9일 최종전을 치른 뒤 10일 휴식 후 11일 훈련, 그리고 경기 하루 전인 12일 훈련 이후 합숙에 들어서는 방향으로 바꼈다. 우천 취소 소식이 들린 뒤 넥센 선수단도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넥센 입장에서는 준플레이오프 기간 전 합을 맞춰볼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든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선발 투수 운영에도 다소 변경이 일단 넥센은 9일 선발 투수로 신재영을 그대로 예고했다. 8일 등판에서 신재영은 60개 정도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신재영의 자진 등판 성격이 강했다. 넥센 관계자는 "신재영이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그 부분을 내일 등판에서 확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등판이 하루 밀리면서 신재영의 투구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넥센 입장에서는 최종저의 우천취소가 여러모로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