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제외' 오승환, "KBO 선택 존중하고 따를 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08 16: 5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오승환이 WBC 엔트리 제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승환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중간에서 7월 마무리로 전업한 오승환은 올 시즌 76경기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내년 3월 열리는 WBC 1차 엔트리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귀국 인터뷰에 응한 오승환은 이에 대해 "KBO의 선택을 존중한다. 선수는 그 결정에 다를 뿐이다. 마지막에 발탁된다면 잘 준비하겠다. (미국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있었다"고 답했다.

오승환은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죄송한 마음이 컸지만 운동장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실망시켜드린 분들께 운동장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에는 오승환 만큼 관록을 갖춘 마무리는 없는 상황. 1차 엔트리는 예비 엔트리일 뿐, 최종 엔트리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도박 혐의로 인한 여론 악화로 WBC 1차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승환이 실력으로 면죄부를 받을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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