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외국인 부진, 공통의 책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08 16: 49

“외국인 선발에 우리도 책임이 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기나긴 가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외국인 부진과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용병 문제도 있었지만 부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문제점을 파악했다.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선수마다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별로 체크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못했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왜 부상이 나왔는지 파악해야 한다. 작년에는 부상이 적었다. 부상 선수가 나와도 빈자리를 잘 메웠다. 하지만 올해는 동시에 부상을 당하면서 메우지 못했다. 감독들이 시즌 시작 전에 ‘부상 없는 한해가 됐으면’이라고 말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발에 대해선 “외국인 선수를 일단 잘 뽑아야 한다. 한국에 와서 투수들의 던지는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부진할 수밖에 없다. 결국은 적응이다. 야구 문화, 음식 등에 적응해야 한다. 스카우트들이 두 번 실패 없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만 질책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우리도 책임이 있다. 현장에서도 선수들 영상을 본다. 결정권자는 나이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한국도 일본도 모두 용병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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