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앞둔 김용희, “부상, 부진 전부 감독 책임이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08 16: 22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한 시즌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올 시즌을 끝내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한마디로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준비를 많이 했다. 가능성도 봤고 힘든 과정 속에서 왔다. 중간에 전력도 많이 빠졌지만 잘 버텨왔다. 모든 현장 사람들이 속상할 것이다. 감독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의 응원에도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마운드를 꼽았다. 김 감독은 “내가 타자 출신이지만 투수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야구는 투수 경기이기 때문이다. 7월부터 김광현 등 전력이 빠진 게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안 아픈 팀이 어디 있겠는가. 부상, 부진은 전부 감독 책임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수확에 대해선 “올해 장타력이 좋아졌다. 하지만 타율이 낮았다.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투수 쪽에선 선발 야구가 더 됐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진단했다.
SK는 이날 전병두가 선발 등판한다. 은퇴 경기로 한 타자만 상대할 예정. 김 감독은 “고맙다. 팀을 위해 몸을 희생한 것이다. 본인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구단도 신경을 써준 것이다. 구단 첫 은퇴 경기라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 의지와 인성이 뒷받침 안 됐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열정도 있고 구단이 인정한 것이다. 좋은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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