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승리를 따내며 포스트시즌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과의 1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에이스가 맞붙은 1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판도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클레이튼 커쇼와 맥스 슈어저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지만 두 선수를 상대로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대포로 냈다. 1회 1사 후 시거가 슈어저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워싱턴이 2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다저스는 3회 3점을 더 냈다. 1사 2루에서 어틀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터너가 슈어저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워싱턴도 커쇼를 물고 늘어졌다. 워싱턴은 3회 1사 후 하퍼의 2루타, 워스의 볼넷, 2사 후 더블스틸로 만든 2사 2,3루에서 렌던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알렸다. 4회에는 선두 서베리노의 2루타, 1사 3루에서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커쇼가 5이닝, 슈어저가 6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두 팀은 불펜 투수들이 총력전을 벌이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9회 2사 후 안타 2개와 고의사구 1개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 잰슨 타석 때 대타를 쓰지 않고 추가점보다는 1점의 리드를 지키는 데 초점을 뒀다.
이는 성공했다.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잰슨은 워싱턴의 마지막 한 번 공격 기회를 깨끗하게 정리하며 팀의 4-3 승리를 지켰다. 양팀은 태너 로악(워싱턴), 리치 힐(LA 다저스)을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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