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어서옵쇼', 아쉬운 시청률? 그럼에도 빛났던 '착한 예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08 09: 30

KBS 2TV 스타재능 홈쇼핑 '어서옵SHOW'(이하 '어서옵쇼')가 지난 7일 방송 5개월 만에 종영됐다.
이서진 노홍철 김종국이 MC로 나선 '어서옵쇼'는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신개념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으로 방송 내내 '착한 예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나 tvN 공무원이 불렸던 이서진이 KBS에서 처음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방송 전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노홍철과 김종국의 의기투합, 걸그룹 구구단 김세정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어서옵쇼'는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이라는 취지에 맞게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뜻을 모았다. 차태현, 홍경민, 안정환, 박수홍, 서장훈, 하석진, 스티브&요니, 박나래, 지코, 김종민, EXID 솔지, 줄리엔강, 김신영, 김준현, 황치열, 이영표, 유희열, 홍석천, 박지윤, 이원일, 김지민, 허경환, 최민수, 솔비, 장도연, 황재근, 지상렬 등은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며 '어서업쇼'가 가진 좋은 의미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줬다.  
제작진은 방송 말미 이들의 영상을 편집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누군가의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고 나눔을 통해 행복을 배웠던 순간들. 나의 사소하고 작은 재능이 누군가에겐 삶의 큰 기쁨이 되는 시간. 수많은 아름다운 얼굴들과 함께한 12번의 재능 기부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값진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잊지 못할 것" "굉장히 행복하다", "함께 나누는 건 중요한 일" 등 출연자들이 전한 소감들은 뭉클함을 안겼다.
비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와 SBS '궁금한 이야기 Y', '정글의 법칙' 등과 비교했을 때 저조하다 싶은 성적을 냈고, 이로 인해 방송 5개월만에 종영을 하게 됐지만 '어서옵쇼'가 남긴 족적은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어서옵쇼'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