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더 케이투', 이래서 송윤아다..빨려드는 연기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0.08 10: 17

배우 송윤아가 부정할 수 없는 '연기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가 시청률 5%를 돌파한 가운데 이 드라마의 완성도와 무게감을 더하는 배우는 송윤아라는 평이다. 
송윤아는 이 드라마에서 악함과 선함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을 그야말로 몰입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최유진이란 인물은 '마녀'라고도 불리지만 보고 있으면 깊은 안쓰러움이 밀려나온다. 그리고 최유진이란 인물을 연기하는 송윤아에게서는 세밀한 감정선에 따라 유연하게 변주되는 베테랑 연기자의 관록이 묻어나온다.

    
7일 방송에서는 송윤아(최유진 역)가 고모의 장례식에서 이정진(최회장 역)과 그의 가족들에 의해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윤아의 안타까우면서도 위험한 상황, 그리고 분노가 그려졌다. 고모의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사방에 적이 도사리게 된 그에게 지창욱(김제하 역)은 유일한 탈출구다.
지창욱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그의 가방에 넣어둔 도청 볼펜을 통해 상황을 감지하고 그를 구해냈다.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 송윤아는 지창욱에 대해 "사냥개가 아닌 늑대. 길들일 수 없는 인물"이라고 읊조리면서도 애틋한 신뢰감을 보냈다.
이런 특별한 상황을 연기하는 송윤아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빠져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주변에 사람도 많고 많은 것들을 가졌지만 진정한 내 편 하나 없는 쓸쓸하고 외로운 캐릭터가 송윤아의 연기력으로 살아 숨쉰다. 더불어 시간이 지날수록 송윤아와 지창욱의 연기 합과 묘한 케미스트리가 날로 큰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반응이 크다.
전작인 드라마 '어셈블리', 그보다 앞선 많은 작품들, 심지어 데뷔작 '미스터고'에서부터 단 한 번도 흠잡을 데 없는, 미모를 뒤로 감추는 연기력을 선보여 온 송윤아는 이 드라마의 보석같은 존재다.
이런 색다른 악역을 보여주는 송윤아에 대해 연출을 맡은 곽정한 PD는 "기존과 다른 묘한 느낌의 악역을 보여준다. 연기를 할 때마다 카리스마 때문에 컷을 하지 못하고, 편집도 못하고 있다. 촬영감독, 조명감독, 편집자 등 모든 스태프가 송윤아씨의 연기가 대단하다고 극찬하고 있다. 기존에도 잘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또 다른 감정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더 케이투' 5회분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시청률 5.1%(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해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5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nyc@osen.co.kr
[사진] tvN, '더 케이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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