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달성' 신재영, 또 선발 등판하는 까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08 08: 23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신재영은 8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팀의 시즌 최종전 선발 역할을 맡은 셈. 신재영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5승7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지난 7일 기준 평균자책점 6위, 다승 공동 3위에 올라 있어 사실상 리그 신인왕 자리를 찜해놨다.
신재영은 2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1실점을 기록, KBO 리그 역대 13번째(외국인 투수 제외)로 데뷔 시즌 15승을 달성한 바 있다. 전반기에만 10승을 거두면서 염경엽 넥센 감독이 꼽은 팀의 전반기 MVP를 차지했다. 늦깎이 데뷔생이 리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팀의 보물인 신재영의 15승 달성을 위해 염 감독은 2일 경기 전 "신재영이 오늘 15승을 하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한 경기 더 등판시킬 것"이라고 했다. 데뷔 시즌인 만큼 후반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해 등판 횟수를 제한했던 것. 신재영은 그날 바로 15승을 이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재영이 한 번 더 마운드에 오른다. 염 감독은 지난 5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신재영이 준플레이오프 때까지 등판 간격이 너무 멀어 한 번 더 등판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구원 등판해 50개 정도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 코칭스태프가 신재영의 등판 루틴을 고려해 아예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으로 보인다.
원래 8일은 우완 김정훈이 선발 기회를 받을 예정이었다. 예정대로 신재영은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지 않고 김정훈 등 다른 투수들이 마운드에 차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영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데뷔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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