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제외, 韓 WBC 큰 전력 손실” 日언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8 06: 13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목표로 팀을 조직 중인 일본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대표팀 1차 엔트리 제외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어쨌든 전력 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야구전문매체인 ‘풀카운트’는 7일 “전 한신 소속의 오승환이 WBC 한국의 1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우리 대표팀의 동향을 알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50명의 1차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 엔트리에는 오승환이 제외되어 있다.
‘풀카운트’는 “50명의 엔트리에 5명의 메이저리거가 포함됐다. 텍사스의 추신수, 피츠버그의 강정호, 볼티모어의 김현수, 시애틀의 이대호, 미네소타의 박병호가 그들”이라면서 “하지만 오승환은 명단에서 누락됐다”라고 상세히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한신과의 계약이 끝난 뒤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수호신 로젠탈의 부진해 전반기 막판 클로저로 승격했다”라면서 오승환의 기록을 나열한 뒤 “30경기 이상을 끝마치는 조건의 옵션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내년에도 계약은 자동갱신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오프시즌의 도박 문제가 영향을 줬다고 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풀카운트’는 “앞으로 로스터 변경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하지만 MLB에서 마무리로 기량을 과시한 오승환의 부재는 대회 첫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서 전력의 큰 손실이 될 것 같다”라고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오승환은 한신에서 2년을 뛰며 일본무대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일본 또한 오승환의 위력을 잘 알기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오승환은 국가대표팀 차출에 대해 선발되면 출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기술위원회는 정황의 부담을 느껴 일단 1차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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