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손예진, 이미 예견된 女우주연상[21th BIFF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08 07: 45

이미 예견됐던 여우주연상이었다.
배우 손예진은 지난 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비밀은 없다'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실 손예진의 여우주연상은 놀라울 것 없는 결과. 특히나 손예진이 영화 '비밀은 없다'를 통해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는 소식에 여우주연상을 예견한 이들 역시 수두룩했다.

이는 '비밀은 없다'를 봤던 관객들이라면 모두들 공감할 '예견'일 터. '비밀은 없다'는 이경미 감독의 신작으로 국회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 종찬(김주혁 분)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분)이 선거를 보름 앞둔 어느 날, 그들의 딸이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손예진은 극 중 선거를 앞둔 남편의 선거 운동을 돕는 아내 연홍 역을 맡아 말그대로 '열연'을 펼쳤다. 지금까지 손예진이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적은 없지만 이번 작품이야말로 '손예진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
손예진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은 딸이 사라진 이후, 사라진 딸을 찾아 헤매는 부분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딸의 E-메일을 집착하듯 뒤지는 모습부터 아닌 척하면서도 선거에 신경을 쓰고 있는 남편에게 화를 내는 장면 등은 손예진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에 성공했다.
때문에 '비밀은 없다'가 첫 공개 된 이후, "손예진의 여우주연상은 따놓은 당상 아닌가" 등의 말이 나온 것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예측이 실현되기 시작했다.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제쳐놓고서라도 수없이 많은 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여배우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비밀은 없다' 공개 이후, 손예진은 물이 한껏 올랐다는 평을 받으며 연기력에 있어선 만장일치 평가를 받아내고 있다. 
사실 부일영화상 시상식 이전, 영화 '아가씨'의 김민희와 '비밀은 없다' 손예진의 각축전이 예상됐던 바. 그러나 '비밀은 없다'를 통해 기존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손예진에게 부일영화상은 손을 들어줬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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