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 건 BK 스타즈였다. ‘버니’ 채준혁의 트레이서와 ‘베르나르’ 신세원의 자리야를 막을 수 없었다.
BK 스타즈가 7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X 시즌1(이하 오버워치 APEX)’ 16강 콩두 운시아와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1세트가 일리오스에서 시작됐다. 콩두 운시아가 1라운드를 선취했지만, BK 스타즈가 2라운드서 거점을 먼저 활성화하며 쫓아갔다. BK 스타즈는 ‘베르나르’ 신세원의 자리야를 앞세워 3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1세트를 선취했다.
왕의 길에서 열린 2세트, 선공에 나선 콩두 운시아가 비교적 쉽게 A거점을 가져가고 화물을 운송하기 시작했다. 위기에 몰린 BK 스타즈는 ‘도현’ 김도현이 꺼내든 바스티온 덕분에 마지막 거점 코앞에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었지만, 결국 1분 58초를 남기고 화물 운송을 허용했다. BK 스타즈의 공격 타이밍, 김도현의 한조가 활약하며 BK 스타즈가 속도를 올렸지만 운시아의 팀 플레이가 더 좋았다. 결국 BK 스타즈의 화물 운송을 막은 콩두 운시아가 2세트 승리를 거뒀다.
3세트 전장은 아누비스 신전이었다. BK 스타즈는 콩두 운시아의 단단한 수비에 B거점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였으나 트레이서를 선택한 ‘버니’ 채준혁의 막판 활약으로 아슬아슬하게 거점 확보에 성공했다. 콩두 운시아가 비교적 빠르게 A거점을 가져가면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B거점을 확보했다. 3라운드, 1분 18초가 주어진 콩두 운시아는 힘있게 몰아붙이며 추가 시간 끝에 거점을 점령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2-1로 콩두 운시아가 앞서는 상황, 도라도에서 4세트가 펼쳐졌다. BK 스타즈는 채준혁 트레이서의 맹활약에 1분 39초를 남기고 화물을 운송했다. 1라운드 주인공이 채준혁의 트레이서였다면 2라운드는 신세원의 자리야가 돋보였다. 자리야는 아군이 편하게 스킬을 연계할 수 있도록 시기 적절하게 궁극기 ‘중력자탄’을 활용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 전장 눔바니에서 BK 스타즈의 개인 기량이 폭발했다. 콩두 운시아는 채준혁의 트레이서를 막을 수 없었고, 트레이서가 주춤하면 ‘트와일라잇’ 이주석의 아나와 ‘알람’ 김경보의 라인하르트가 그 자리를 메웠다.
수비 상황에서도 BK 스타즈는 강력했다. 콩두 운시아는 가까스로 A거점을 뚫어냈지만 마지막 거점에 도달하는데는 실패했고, BK 스타즈가 승부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