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년 연속 52승' kt, 내일 최다승 도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7 22: 51

10구단 kt가 7일 NC를 꺾고 2년 연속 52승을 기록했다. 8일 NC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창단 최다승(53승)을 세울 수 있다.  
1군 합류 2년째인 kt는 일찌감치 최하위 10위가 결정됐다. 2년 연속 꼴찌다. 그런데 지난해 kt는 52승1무91패(승률 0.364)를 기록했다. 올해 비록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거둔 승수를 넘어선다면 그래도 하나는 더 나아졌다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다.
52승을 거두기까지 쉽지 않았다. kt는 지난달 25일 홈에서 KIA를 8-7로 꺾고 51승째를 거뒀다. 잔여 경기는 8경기를 남겨둔 시점이었다. 52승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후 롯데와 3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10월 들어 KIA에 2연패, 지난 5일에는 한화 상대로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2-7로 패하고 말았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상대 성적 4승1무9패로 열세인 NC 상대로 2경기에서 2승을 하기는 부담됐다. 비로 인해 경기가 1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고, 한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선발 정대현이 모처럼 주전들이 대거 출장한 NC 타선을 맞아 5이닝 4피안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디딤돌을 마련했다. 상대 중심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큰 위기없이 승리 요건을 채웠다.
타선은 1회 NC 선발 스튜어트를 공략해 2점을 뽑았다. 5회에는 3점을 보태 달아났다. 1회에는 4번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 5회에는 5번 박경수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 전 "타선에서 외국인 타자 마르테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많이 아쉽다. 용병 타자가 빠지니 중심 타선이 위압감이 없어졌다"고 되돌아봤다. 마르테는 91경기 출장에 그쳤다. kt가 52승을 거둔 날에는 모처럼 중심타선이 제 몫을 해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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