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를 끊어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를 끊어내고 65승78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9위. 반면, 넥센은 2연패로 시즌 77승65패1무를 기록했다.
롯데가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신본기가 삼진, 손아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지만 황재균이 큰지막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헌도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고, 이후 최준석이 밴헤켄의 139km 빠른공을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18호)을 쏘아올리며 4-0으로 앞서갔다.
잠잠했던 넥센은 4회초 반격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우전 안타와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2루에서 김하성의 3루 도루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민성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 2-4를 만들었다.
롯데는 6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최준석의 볼넷과 김상호의 안타, 정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준태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해 5-2를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7회초 2사후 기회를 잡았다. 2사후 박동원의 몸에 맞는 공과 대타 채태인의 안타, 서건창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고종욱의 밀어내기 볼넷, 김하성의 밀어내기 사구가 연속해서 나오며 4-5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정민이 7회초 2사 만루의 역전 위기를 넘겨 급한불을 껐고, 9회초 윤길현과 홍성민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이날 레일리는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10패)을 따내며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 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결승타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전준우도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 달 만에 선발 출장한 최준석이 18호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활약했다.
넥센은 앤디 밴헤켄이 5이닝 4실점으로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