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 수색 당한' NC...당혹스런 분위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7 20: 58

 NC 다이노스가 또다시 우환에 휩싸였다. NC 구단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충격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경찰의 압수 수색을 받은 것은 프로야구단 처음 있는 일이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NC 프런트 중 일부는 이날 오전 NH농협은행측과 함께 경남 의령군 용덕면 구소마을을 찾아 차바 피해농가 재해복구를 하고 돌아왔다.
지난 7월 농업인과 도시민이 동반자 관계로 성장∙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농협이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시행 중인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통해 명예이장 및 문화이장으로 각 대표를 선임하며 구소마을과 인연을 맺었다. NC와 NH농협은행 임직원 20명이 구소마을을 방문해 태풍에 찢겨진 비닐을 제거하고 파이프 바로 세우기 및 철거 작업 등을 하고 돌아왔다.

봉사 활동을 마치고 온 직원들은 경찰의 압수수색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에 세 네 시간 정도 진행됐다고 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NC 직원들을 모두 사무실 밖으로 내보낸 뒤 조사했다. 때문에 NC 직원들은 경찰이 어떤 자료를 조사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사이버수사대 박민순 팀장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수사 보강 차원이다. 수사 진행 중이라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학과 관련된 구단측의 업무를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NC는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앞으로도 수사 협조 요청이 오면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압수 수색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NC 구단이 승부조작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지는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전망이다. 테임즈 음주 운전이 며칠 지나지 않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거듭 악재를 겪고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