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NC 홍보팀은 7일 저녁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오늘 오후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압수 수색을 했다. 정확한 내용은 얘기하지 않고, 수사 보강 차원이다고만 했다"고 밝혔다.
NC는 "구단은 성실히 임했다. 앞으로도 수사 협조 요청이 올 경우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구단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 발표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NC 관계자는 "현재는 별다른 코멘트는 없다"고 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승부조작과 관련해 두 달 넘게 조사해 오고 있다. NC 소속 선수로 지난 7월 하순 투수 이태양(23)이 승부 조작 혐의로 창원지검에 기소됐다. 지난 8월말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 및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 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준비하고 있다.
7월 말에는 투수 이재학(26)이 승부조작 연루 의혹을 받았다. NC는 7월 30일 이재학이 1군 엔트리 제외시켰다. 이재학은 8월초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8월 16일 1군에 복귀했다. 수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사이버수사대 박민순 팀장은 이날 밤 OSEN과 전화 통화에서 'NC 구단이 승부조작을 은폐한 정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후에 압수 수색을 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중이다"며 "수사 보강 차원이다. 수사 진행 중이라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 올 시즌 NC의 승부조작 연루 사고
7월 20일 이태양, 승부조작 사실 발표(21일 창원지검 브리핑)
7월 30일 이재학, 승부조작 연루 의혹으로 1군 엔트리 제외
8월 9일 이재학,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참고인 조사
8월 26일 이태양,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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