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이'의 배출가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닛산㈜(대표: 타케히코 키쿠치)이 인기 차종인 Q50에 대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7일 발표했다.
한국닛산의 발표에 따르면 "투명성 및 규제 준수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판매 중인 한 개 차종을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 한다"고 돼 있다.
한국닛산이 판매 중단한 차량은 Q50 유로6 모델이다.
한국닛산의 설명은 "해당 차량의 한국 내 인증을 위해 제출된 문서에서 일부 데이터 명칭 표기가 부정확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캐시카이 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닛산이 먼저 오류를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얘기다.
여기까지만 보면 폭스바겐발 디젤 게이트를 겪은 소비자는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이번에는 또 어떤 사태길래? 그런데 한국닛산의 부가 설명은 단호하다. "이번 사안은 운행 안전 및 배기가스와는 무관하다. 기존 차량 소유주들은 문제 없이 차량을 운행해도 된다"고 한다.
환경부 담당자에게 확인했더니 "계기반에 표시 되는 배출가스 자가 진단장치와 관련 된 사인이다"고만 밝혔다. 차의 계기반에는 차량의 각종 상태를 표시해주는 기능들이 있는데, 그 중 배출가스 자가 진단 장치 표기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 인증자료 위조 사태 이후 비슷한 사례가 있는 지 수입차 업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던 중에 한국닛산이 자발적으로 오류 사실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의 해명대로 배출가스나 연비, 또는 파워트레인과 직접적으로 관련 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일단 판단 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이번 결정은 해당 차량의 한국 내 인증을 위해 제출된 문서에서 일부 데이터 명칭 표기가 부정확한 것을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Q50 유로 5와 닛산 캐시카이 유로 6 차종에서도 유사한 사안이 발견되었으나, 두 차종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 한국닛산은 이번 사안의 해결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인 환경부와도 긴밀히 협조해나갈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100c@osen.co.kr
[사진] 한국닛산 Q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