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기업과 ‘5G 중계기’ 세계최초 시연 성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0.09 08: 59

 KT는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서 ‘5G 중계기’의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KT 5G R&D 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시연은 빌딩 내 기구축된 LTE 중계기 케이블을 공유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중계기’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LTE 중계기가 설치된 지역에 별도의 신규 케이블 포설 없이 즉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사용될 것이 유력한 주파수 대역인 밀리미터웨이브(Millimeter Wave)는 건물 벽 투과율이 낮은 전파 특성 때문에 건물 내부 공간, 지하 및 주차장 등에서 지상과 같은 속도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5G 중계기’ 기술이 필수적이다.

기존 LTE는 빌딩 내 동축 케이블을 포설하여 LTE 신호를 전송하는 중계기 기술을 통해서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다. 그러나 5G는 수십 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동축 케이블을 통해서 5G 신호 전송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KT는 "5G 신호의 주파수 대역을 변경하여 동축 케이블을 통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5G 중계기’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5G 인빌딩 품질과 커버리지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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