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이라도 방심하지 않아야 우승을 할 수 있다."
U-19 축구 대표팀이 2016 AFC U-19 챔피언십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서 시작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지난 대회 우승팀인 카타르, 북한, 일본 등 16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개최국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태국(13일), 바레인(17일), 사우디(20일) 순으로 조별리그를 펼친다.
안익수호는 7일 오후 파주 NFC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우승을 다짐했다. 부주장 한찬희(전남)는 "팀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주장으로서 주장 (이)동준이 형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팀을 이끌어 좋은 성적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제 막 약관인 한찬희는 올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전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 출전하며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쌓았다. 안익수호에는 우찬양(포항), 강윤성(대전), 김정환, 임민혁(이상 서울), 김건웅(울산), 김시우(광주), 박한빈(대구) 등 프로에서 뛰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한찬희는 "선수들이 프로가 된 뒤 자기관리가 성숙해졌다. 프로에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험이 더 쌓이는 것 같다"면서 "나도 전남에서 목표했던 경기수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이 뛰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재다능한 한찬희는 안익수호에서 전술적으로 중요한 선수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전진한 공격형 미드필더가 편하다"면서도 "여기서는 중앙을 많이 본다. 전술적으로 이해를 잘해야 하는 곳이다. 훈련을 많이 해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2017년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한찬희는 "아시아 팀들 중 우리보다 아래는 없고, 대등하다고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한 팀이라도 방심하지 않아야 우승을 할 수 있다. 태국이 강팀이고, 첫 경기라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와 호흡에 대해서는 "지난해 JS컵을 통해 발을 맞춰봤고,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라 함께 뛰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