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천 취소' NC, 최종전까지 '비' 악연 이어지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7 14: 11

 올해 '비'라면 지긋지긋한 NC 다이노스가 정규 시즌 막판까지 비 예보로 가슴 졸이고 있다. 자칫하면 또 비로 경기가 취소될까 걱정해서다.
NC는 올해 짜여진 일정에서 17차례 우천 취소를 경험,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와중에 지난달 28일 삼성전이 또 우천 취소가 되면서 29일 창단 첫 더블 헤더를 경험하기도 했다.
NC는 7~8일 kt와 홈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7일 밤부터 8일 오후까지 남부 지방에 강우 예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 지방에 80mm, 남해안 지역에는 최대 120mm까지 비가 내린다고 한다.

7일 오후 6시 이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8일 새벽에는 폭우가 예상돼 있다. 8일 오후 3시까지 비가 내린다고 한다. NC가 바라는 것은 7일 경기를 최소 5이닝을 소화해 강우콜드가 되고, 8일 오후에 비가 그쳐 정상적으로 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시나리오다.
7일 경기가 우천 취소나 노게임이 되면 8일 더블 헤더를 치른다. 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9일로 하루 밀린다. 2위를 확정한 NC나 최하위가 결정된 kt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과는 관계가 없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7일 kt-NC전에는 양팀 선발 스튜어트(NC)와 정대현(kt)이 선발 예고돼 있다. 9월 한 달을 어깨 통증으로 쉰 스튜어트는 지난 1일 롯데전에서 5이닝(76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kt 상대로 투구수 100개 가까이 던지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할 계획이다.
kt는 188안타를 기록 중인 이대형이 최다안타 선두 최형우(193개)를 추격하는 것이 관심거리다. 
한편 오후 2시가 지나자 마산구장에는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구장 관리인들은 방수포를 깔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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