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다르빗슈 유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텍사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다르빗슈는 다음날(8일) 열리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르빗슈는 지난해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팀의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는 중책을 안고 나선다. 상대 선발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20승(4패)을 올린 좌완 J.A.햅이다.
다르빗슈는 올해 마운드에 복귀해 17경기에 나와 7승5패 평균자책점 3.41로 부상 후 성공적인 연착륙을 마쳤다. 다르빗슈는 7일 경기 전 2차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는 공을 던지고 싶어도 던질 수 없는 상태였지만 올해는 던지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그는 "4년 전과 비교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토론토전 통산 성적은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45. 다르빗슈는 "지금까지 하던 대로 수술 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보다 한 타자 한 타자 아웃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텍사스와 토론토는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호세 바티스타와 루그네드 오도어가 경기 중 난투극에 가까운 싸움을 벌이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다르빗슈는 이에 대해 "뭐, 맞지 않도록 할 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 때와 똑같이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마지막 각오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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