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와일드카드의 반란'...ANX, ROX 꺾고 4승째...'8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07 12: 30

와일드카드인 알버스 녹스 루나(이하 ANX)의 실력은 정말 상상 이었다. ANX가 결국 ROX를 넘고 롤드컵 A조 조별예선 4승째를 올리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ANX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A조 조별예선 ROX와 경기서 공세를 퍼부으면서 ROX를 꺾고 4승째를 올렸다.
시작부터 ANX의 공세가 매서웠다. '쿠로' 이서행을 집중 공략하면서 2킬을 뽑아낸 ANX는 블라디미르를 잡은 '키라' 미카일로 하르마시 키우기에 주력했다. 여기다가 뽀삐를 잡은 탑 '스머프' 드미트리 이바노프가 결정적인 한 타 승리를 이끌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바론버프까지 챙기면서 ROX 타이거즈를 궁지로 몰았다.

수세에 몰리던 ROX가 두 번째 바론버프를 가까스로 스틸하면서 버텼지만 포탑이 7개 날아간 상황에서 점점 더 패색이 짙어졌다. ANX는 두 번째 바론버프는 놓쳤지만 장로드래곤을 45분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ROX 타이거즈가 그림같은 한 타 실력을 발휘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4명을 잡아내면서 끌려가던 킬 스코어를 11-11로 균형을 맞췄고,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ROX의 뒷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프레이' 김종인의 총구가 상대 정글러를 한 방에 지워버리면서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피넛' 한왕호가 기막히게 바론버프를 가로챘고, 밑에서는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ANX가 3억제기를 공략하면서 최대 위기가 몰려왔다. '쿠로' 이서행과 '스멥' 송경호가 온 몸으로 버텨냈지만 ANX는 미니언들과 함께 ROX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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