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불펜 필승조 앤드류 밀러와 코디 앨런의 호투를 앞세워 선승했다.
클리블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페레즈 킵니스 린도어가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쌓았고,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특시 셋업맨 밀러가 마문드에 올라 보스턴의 추격를 저지했고, 마무리투수 앨런이 아웃카운트 5개 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보스턴은 다승완 포셀로가 4⅓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서 홀트와 3안타, 라미레즈가 2안타로 분전했으나 클리블랜드 불펜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0패로 보스턴에 리드했다.
선취점은 보스턴이 뽑았다. 보스턴은 1회초 페드로이아의 2루타와 홀트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찬스서 베츠가 삼진, 오티즈가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라미레즈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갔다. 홀트까지 홈을 향하며 2점이 올라가는 듯했으나, 클리블랜드의 챌린지 결과 홀트가 페레즈에게 태그되면서 그대로 1회초가 끝났다.
클리블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클리블랜드는 2회말 라미레즈의 2루타 후 치즌홀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보스턴은 3회초 베닌텐디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응답, 2-1로 다시 리드했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홈런 3방으로 응수했다. 페레즈의 우월 솔로포로 보스턴을 따라잡았고, 킵니스와 린도어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려 4-2가 됐다.
보스턴은 5회초 레온의 솔로포로 1점차로 클리블랜드를 추격했다. 그러자 클리블랜드는 2사후 앤드류 밀러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밀러는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오티즈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5회말 페레즈의 좌전안타 후 킵니스의 중전 적시타로 5-3으로 도망갔다.
끌려가던 보스턴은 8회초 홀트의 좌월 솔로포로 4-5, 다시 클리블랜드를 턱 밑까지 따라갔다. 클리블랜드는 8회초 마무리투수 코디 앨런을 마운드에 올려 아웃카운트 5개 세이브의 임무를 맡겼다. 앨런은 오티즈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라미레즈를 2루 땅볼, 보가츠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앨런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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