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의 선발투수들이 예고됐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LG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도 마이클 보우덴을 예고했다. 당초에는 더스틴 니퍼트가 외인 최다 22승 도전을 위해 출격하기로 예정됐지만 선발등판이 불발됐다. 니퍼트 대신 보우덴이 최종전 선발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보우덴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77이닝을 소화하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 155개로 이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보우덴은 마지막 등판에서 타이틀 굳히기에 나선다. LG에선 우완 임찬규가 최종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임찬규는 14경기 3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선 SK와 삼성이 최종전을 맞붙는다. 6위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SK는 마지막 경기를 전병두의 은퇴경기로 장식한다. 어깨 부상 끝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병두는 이날 선발투수로 고별전을 갖는다. 전병두의 1군 등판은 지난 2011년 10월6일 무등 KIA전 이후 1829일 만이다.
역시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삼성에선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가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12경기 2승6패 평균자책점 7.67로 기대에 못 미친 플란데에겐 KBO리그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한화와 KIA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9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하게 된 한화는 우완 장민재가 피날레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47경기 117⅓이닝을 던진 장민재는 6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5위 턱걸이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KIA는 사이드암 박준표가 선발로 출격한다. LG와 와일드카드 승부를 위해 에이스 헥터 노에시 카드를 아껴뒀다. 박준표는 올 시즌 45경기 4승5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사직 롯데-넥센전, 마산 NC-kt전은 7일 경기를 마친 뒤 최종전 선발투수가 발표된다. /waw@osen.co.kr
[사진] 보우덴-전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