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 쯔엉, 북한전 쐐기포 작렬...MOM 선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07 12: 13

K리그에서 활약하는 베트남 축구스타 루엉 쑤언 쯔엉(21, 인천유나이티드)이 A매치서 맹활약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6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통낫 경기장에서 벌어진 친선전에서 북한을 5-2로 대파했다. 쯔엉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해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베트남은 전반 14분 스위스 1부 FC로잔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박광용(24)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전반 32분 쯔엉의 전방침투패스로 공격을 시작했다. 레콩빈(31, 빈즈엉)이 응우옌 뚜언 안(21, 요코하마FC)에게 패스했고, 응우옌 뚜언 안이 이를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켜 반격을 시작했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 5분 레콩빈의 골로 베트남이 앞서나갔다. 바로 1분뒤 박광용의 추가골로 2대2 원점이 됐다.
팽팽했던 균형을 깬 건 선수는 역시 쯔엉이었다. 쯔엉은 후반 16분 부반탄(20, HAGL FC)에게 오프사이드를 교묘하게 깨트리는 스루패스를 했다. 이를 부반탄이 골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기 위한 북한의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후반 20분 강국철 (26, 평양시체육단)은 전방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를 때렸다. 후반 33분 박광용의 슈팅은 골대 옆 그물을 스쳤다.
 
불안한 리드를 지켰던 베트남은 후반 39분 쯔엉의 중거리 슛 한방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쯔엉은 하프라인 부근부터 드리블 하며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했고, 북한 수비벽에 튕겨져 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하여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쯔엉은 골을 넣은 뒤 최근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가슴을 찡하게 했다. 2골차 리드를 벌인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팜 탄 루엉 (22, 하노이T&T)의 추가골로 5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역전골 어시스트와 쐐기골로 팀승리를 견인한 쯔엉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쯔엉은 “베트남 대표팀의 일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지난 1년간 개인적으로 기술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더 자신있게 플레이 하여 소속팀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월말 부임한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최정예 멤버로 출격한 공식 데뷔전에서 한 수 아래라 평가했던 베트남에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jasonseo34@osen.co.kr  
[사진] 쐐기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는 쯔엉 / thanhnien 제공 
  
[10월 6일 북한과 A매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5ockF35-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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