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사랑하는 김민희, 부일상 불참에도 주연상 가능할까 [21th BIFF]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0.07 09: 50

여왕의 자리에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울까.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도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쟁쟁한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그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던 '아가씨'의 김민희가 사실상 불참을 확실시한 가운데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트로피에 변수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희가 출연한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김태리 김민희 하정우 세 남녀의 연기호흡과 독특한 시각적 분위기가 돋보였던 작품. 극 중 김민희는 아가씨 역을 맡아 신비로운 분위기는 물론 애처롭고 순수하면서도 농염한 아가씨의 매력을 제대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많은 감독들에게 '뮤즈'라는 평가를 받는 김민희는 최근 불거진 불륜설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서 그 역량을 높이 평가받으며 그가 국내에서 연기자로서 계속 활동해 주길 바라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앞서 충북 제천 청풍레이크호텔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디렉터스 컷 어워즈'가 그 단적인 예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의 경우 영화감독들이 사랑하는 배우들을 위한 상으로 이날 해당 상은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시상자로는 1998년 디렉터스 컷 어워즈를 처음 발의했던 이현승 감독이 나섰고 이 감독은 "아름다운 얼굴에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박찬욱 감독과 만났을 때 뭐가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여러 외적인 상황으로 오지는 못했지만, 감독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며 "연기와 영화적 열정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투표했다"고 감독들의 마음을 대신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김민희가 불참하는 것과 반면, 여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오르며 김민희 다음으로 주연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비밀은 없다' 손예진은 부일영화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예진과 김민희의 치열한 경쟁이 될지, 혹은 김혜수('굿바이싱글') 이정현('성실한나라의앨리스') 한효주('뷰티인사이드')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길지 오늘 오후 6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되는 부일영화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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