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ROX, G2 격파하고 2주차 쾌조의 출발...3승째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07 08: 56

 ‘트릭’ 김강윤을 중심으로 한 G2의 공격적인 초반 움직임이 유효타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단단한 ROX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ROX가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G2와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G2가 가져갔다. ‘트릭’ 김강윤의 니달리가 인베이드 싸움에서 점멸이 빠진 ‘스멥’ 송경호의 럼블을 기습했고, ‘익스펙트’ 기대한의 뽀삐가 점멸까지 활용해 호응하면서 킬을 만들어냈다.

연이어 니달리는 딜교환 우위를 점한 미드에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적절히 지원 오면서 역으로 니달리가 잡혔고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는 살아남았다. 빅토르는 이후 뽀삐까지 동반한 상대의 3인 다이브에서 뽀삐와 함께 죽어 손해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ROX는 G2의 봇 급습을 기가 막히게 맞받아 치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가져왔다. G2의 미드-정글이 먼저 갱킹을 시도했으나 한 차례 막혔고, 럼블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오히려 ROX가 2킬을 득점했다. 게다가 G2가 봇에 집중한 사이 빅토르가 미드 타워를 철거해 포탑 선취점을 가져왔고, 봇 1차 타워도 철거했다.
22분 경, 뽀삐의 순간이동과 함께 미드에서 첫 5대 5 교전이 열렸다.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를 내주고 뽀삐를 잡은 ROX는 탑으로 선회해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했다. 글로벌 골드는 3000 이상 벌어졌다.
눈치 싸움을 거듭하던 상황, 리신이 미드에 홀로 있던 ‘퍽즈’ 루카 퍼코비치의 카시오페아를 아군에게 토스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미드를 잘라낸 ROX는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하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바론을 막으러 온 G2에 2킬을 내주긴 했지만 큰 이득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공성에 최적화된 케이틀린을 앞세워 순식간에 미드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정비 후 봇으로 향한 ROX는 한타를 대승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