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준비' 테임즈, 팀 훈련은 정상 참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7 06: 41

 음주 운전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에릭 테임즈(30, NC)가 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잔여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훈련 루틴을 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마산구장. 오후 2시반 무렵 테임즈는 배팅 케이지에서 특유의 어퍼 스윙으로 배팅볼을 치고 있었다. 팀 전체 훈련이 시작되기 전 얼리 조들이 타격 훈련을 하는 시간, 평소 테임즈가 배팅볼을 때리는 시간이었다. 테임즈는 자신만의 훈련 시간을 고수한다. 홈경기 때는 남들보다 일찍 나와 미리 배팅볼을 치고, 일찍 쉬러 들어간다.
이날도 배팅 훈련을 마친 테임즈는 이후 그라운드에서 실시되는 팀 전체 미팅에 참가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 휴식 시간을 가졌다.

테임즈는 지난달 28일 삼성과의 더블 헤더 1차전에 출장한 이후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공개됐고, 다음날부터 KBO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는 오는 21일 마산구장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정확히 2주 남았다. 테임즈는 22일 2차전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장하지 못하지만 타격 훈련을 계속 하면서 감을 유지해야 한다.
테임즈가 없는 1경기에선 백업 1루수인 조영훈이 메우겠지만, 플레이오프 전체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서는 테임즈가 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테임즈는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 118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홈런 1위, 장타율 1위,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출장 정지로 인해 득점 타이틀은 무산됐고, 홈런은 2위 최정(SK, 39개)와 단 1개 차이다. 장타율은 타이틀 수상이 유력하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그에 따른 징계를 받고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예전과 같은 활약을 하기 위해서 자신만의 훈련 루틴을 빼먹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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