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더 집중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타르를 3-2로 물리쳤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7점을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카타르의 귀화선수 세바스티안 소리아는 경기 후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특히 그는 홍정호(장쑤)의 퇴장을 이끌어 냈다.
안면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소리아는 몸을 아끼지 않고 전반 15분 홍정호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후반 20분에는 돌파를 통해 홍정호를 그라운드 밖으로 쫓아냈다.
소리아는 "좋은 경기였다. 좀더 집중해서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한국은 좋은 팀이다. 비록 패배를 당해서 아쉽지만 분명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을 상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다만 문제는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다. 한국 보다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소리아는 "한국은 분명 강팀이다. 좋은 축구를 펼쳤다. 우리와 다른점은 더욱 집중을 했다는 점이다. 그 부분이 오늘 경기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최규한 기자 rumi@osen.co.kr/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