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지동원, “이란전 자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06 23: 24

지동원(25, 아우크스부르크)이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타르에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7점을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전반 10분 터진 기성용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전 내리 두 골을 허용해 1-2 역전을 당했다. 후반전 반격의 기회는 지동원이 만들었다. 김신욱의 헤딩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3분 뒤 손흥민의 역전골까지 터진 한국이 극적으로 이겼다. 

경기 후 지동원은 “내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선수들이 도와줬다. 김신욱의 역할이 컸다. 기분이 좋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골맛을 본 지동원은 한창 상승세다. 그는 “자신감은 항상 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골이 안 나왔을 뿐이다. 오늘 경기서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 이제 대표팀 막내도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했다. 
이란과 원정에서도 지동원의 골을 기대할 수 있을까. 지동원은 “이란전은 아직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가게 되면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최규한 기자 rumi@osen.co.kr/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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