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29, 스완지 시티)이 주장다운 듬직함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타르에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7점을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전반 10분 터진 기성용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전 내리 두 골을 허용해 1-2 역전을 당했다. 후반전 한국은 지동원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성용은 “어려운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둬 만족한다. 다행이다. 이란전에 잘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제골을 합작한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 기성용은 “손흥민의 몸놀림이 좋다. 자신감이 있다. 워낙 알아서 잘하는 친구다. 선수들이 흥민이처럼 움직이면 난 편하다. 이란전에서 더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경기서 기성용은 상대와 충돌하기도. 그는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다. 이란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고 보완하겠다. 이란 원정에서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최규한 기자 rumi@osen.co.kr/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