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 3점포+정인욱 4승…삼성, KIA에 뼈아픈 일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0.06 21: 50

삼성이 갈길 바쁜 KIA에 일격을 가했다. 
삼성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이흥련의 3점홈런과 계투진을 풀가동해 4-3으로 승리했다. 올해 KIA와 8승8패 동률을 이루었다. 5할 승률이 무산된 KIA는 이날 LG가 롯데를 꺾으며 4위를 확정하면서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역전 4위를 이루려는 KIA, 5강 탈락이 확정된 삼성. 아무래도 급한 쪽은 KIA였다. 이것이 그대로 경기력에서 드러났다. KIA는 선발 고효준이 초반 버텨야 승산이 있었지만 홈런 한 방에 무너졌고 삼성 선발 정인욱은 유인구로 KIA 타선을 막았다.   

삼성 타선이 2회초 휘몰아쳤다. 선두 최형우가 볼넷을 고르자 나성용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등장한 이흥련이 2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KIA는 2회말 이범호가 시즌 33호 중월 솔로포를 가동했지만 좀처럼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다. 1회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선빈이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3회 1사2루도 무산됐고 4회 무사 1루에 이어 5회 무사 1,2루는 병살타가 나왔다. 
7회말 공격에서 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브렛 필이 3루 실책,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두 타자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수광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4까지 추격했다.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낸 적시 2루타였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96일만에 시즌 4승째를 낚았다. 6회부터는 신용운이 나와 2실점했다. 장필준이 6회 2사후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으나 8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심창민이 한 점차를 지켰다.
KIA 선발 고효준은 2회 4실점이 뼈아팠다. 김윤동, 심동섭, 홍건희에 이어 김진우, 김광수, 한승혁까지 내보내 총력전을 전개했다. 2회이후 불펜투수진이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끝내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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