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핸리 소사가 역투를 펼치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10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사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시즌 9승(9패)를 기록 중인 소사는 이날 등판으로 10승 요건을 채우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소사는 초반 완벽투를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 김문호를 2루수 땅볼,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박헌도를 3루수 땅볼, 김상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소사는 첫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로가 연속해서 나오며 실점했다. 3회말 1사후 신본기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이천웅이 낙구 지점 판단을 잘못하면서 내준 2루타였다. 이후 김사훈에 3루수 강습 내야 안타까지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1사 1,2루에서는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오지환이 이를 뒤로 빠뜨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는 김문호를 5-4-3 병살타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4회 손아섭과 황재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후속 박헌도를 삼진 처리한 뒤 리드폭이 길던 1루 주자 황재균을 포수 정상호의 견제로 잡아내 순식간에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상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소사가 위기를 극복하자 타선은 5회초 대거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정훈에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신본기를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오승택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5회를 넘겼다.
6회에도 소사는 선두타자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1사후 김문호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LG 벤치는 빠르게 움직였다. 1사 1루에서 소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일단 진해수는 첫 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다시 교체됐다. 이후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이 황재균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박헌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소사의 승리 요건은 지켜졌다. /jhrae@osen.co.kr